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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룡기념탑

이미지명

기념탑 세움 목적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별이 있게 마련이다. 높고 험한 산을 애써 오르는 산악인처럼 한 시대를 올곧게 한길로꾸준하게 달려와 마침내 우리곁에 우뚝 선 마라토너가 있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굴하지 않고 꺾이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우리 민족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 주었던 사람. 남승룡(1913~2001). 바로 이 지역 출신의 영원한 마라토너이며 민족 체육인의 표상이시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여 금메달의 손기정과 함께 민족의 심금을 울려 주었고, 36살 적잖은 나이에 꿈에도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는 10위를 차지하는(당시 우승자는 서윤복) 투혼을 발휘하여 나라 잃은 민족의 슬픔을 달래주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보통학교(순천 남초등학교)시절부터 마라톤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고, 서울 양정고등학교시절인 1933년 조신신궁 마라톤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36년 5월 도쿄에서 열린 베를린올림픽 최종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 2위인 손기정과 함께 선발되었다. 그러나 본 대회에서는 손기정, 영국의 어네스트 하퍼 선수에 이어 3위를 차지, 올림픽 영웅이면서도 조용히 야인처럼 살다 2001년 2월 20일에 (향년 89세) 숙환으로 별세하였다.

불굴의 강인한 투지로 식민지 조국과 순천인에게 큰 희망이 되어 준 그의 투혼을 높이 기리고 순천시민의 뜻을 모아 이 탑을 여기에 세운다. 오늘 그리고 훗날 그처럼 꿋꿋하고 당당하게 앞날을 열고 달려가는 이들이 있어 결코 '쓸쓸하지 않은 영웅'으로 우리 곁에 영원히 자리할 것이다. 저 하늘 한개 빛나는 별빛으로.

베를린마라톤 기록

본 작품 "남승룡 추모 순천시민의 탑"의 전체적인 형태는 배가 돛을 달고 힘차게 항해하는 모습에서 착안하였다.부분별로는 크게 기단부(2계단)와 중간부(부조), 상단부(비상하는 모습)로 나눌 수 있다. 기단부의 형태는 배와 같은 모형이고 단의 끝 부분에 경사각으로 약간 주어서 상승감(집중감)을 상단부로 이어지게 하였다.

중간부(벽부조)는 삼산이수의 지리적 환경속에 뿌리를 박고 끈질기게 살아온 동안 이 지역에 있었던 3·1운동과동학혁명, 여·순사건등 역사성을 반영하는 측면에서 기층민의 모습과 그것을 바탕으로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밝은 시민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리고 바로 탑 기둥에는 이 지역 출신인 남승룡 선수가 나라 잃은 슬픔속에서도 강인한 정신을 바탕으로 베를린 올림픽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새김으로써 그분의 정신을 기리고자 하였다.

상단부(비상하는 모습)는 이러한 지역민의 힘이 한데 모아져 순천의 앞날이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꾀하면서 밝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비상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